제주시내 서쪽 바닷가에 돌출한 기암으로 금방이라도 하늘로 날아 오를 것만 같은 용의 머리를 닮았다하여 용두암이라 한다. 용궁에 살던 용이 하늘로 오르려다가 굳어졌는데 그 굳어진 모양이 용의 머리와 닮아서 용두암이라 이름 붙여졌다. 그 모양이나 크기로 보아 매우 드문 형상기암이다. 높이는 10여미터나 되고 바닷 속으로 잠긴 몸의 길이가 30여미터쯤이 되어 석양속에서 가만히 괴암을 응시하노라면 정말로 용이 살아 꿈틀거리는 것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