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일원은 100년에서 500년에 이르는 수령을 자랑하는 산수유나무 군락지로써 해마다 3월말에서 4월 중순까지 봄의 전령인 노랑 산수유꽃 물결로, 10월에는 탐스러운 새빨간 열매로 장관을 이룬다. 이 곳에는 또한 당쟁을 피해 자적하였던 옛성현들의 정신이 깃든 육괴정(六槐亭)이 있는데,이는 조선 중종 14년(1519) ‘기묘사화’로 조광조를 비롯한 신진사대부들이 크게 몰락하였을 때, 난을 피해 낙향한 남당 엄용순이 건립했으며 당대의 명현(名賢)인 김안국, 강은, 오경, 성담령, 임내신, 엄용순등 여섯 선비가 시회(詩會)와 학문을 강론(講論)하며 우의를 기리는 뜻에서 6그루의 느티나무를 심었다는 데서 육괴정이라 유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