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약수터에서 한계령 쪽으로 3㎞ 정도 올라간 높이 80m 계곡 위에 있다. 조선조 중엽인 1500년경 발견되어 일제강점기에는 고려온천이라고 했는데, 이때 개발과정에서 온천수의 원천에 잡수가 섞여 수온이 25℃에 불과하다고 한다. 현재의 온천은 1982년 양양군에 의해 개발되었다. 유황성분이 많은 단순천으로, pH 8.9인 알칼리성 온천이다. 규산, 나트륨 이온, 칼슘 이온과 약간의 마그네슘 이온이 포함되어 있으며, 1일 3,000t가량 솟아난다. 피부병·신경통·고혈압·당뇨병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피부미용에 특효가 있다고 한다.
설악산국립공원 남설악지역의 입구로, 오색약수와 여러 폭포를 비롯해 주전골·만경대 등 심산유곡의 기암괴봉이 절경을 이루며 온천 바로 위 계곡에는 온천 1폭포와 2폭포가 이어지는 약 4㎞의 온천골이 있다. 오색온천은 선녀가 목욕하던 영천(靈泉)이라는 전설이 전해지기도 한다. 양양에서 한계령을 잇는 국도변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등반을 겸한 온천을 즐기기에 좋다. 오색 호텔을 비롯해 오색약수터 일대에는 남설악관광 호텔 등의 숙박시설이 있다. 오색약수를 비롯한 온천지대 일대를 관광촌으로 조성하기 위한 호텔·유스호스텔·여관촌·민박촌·산장·주차장 및 오락 시설 등이 포함되는 설악등산촌 건설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