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타사는 강원도 홍천군 동면(東面) 덕치리 공작산(孔雀山)에 있는 절로서, 영서지방의 사찰중 가장 오래된 고찰입니다. 공작산을 배경으로 신라 성덕왕 7년(서기 708년)에 원효대사에 의하여 창건되었으며, 당시에는 우적산(牛寂山) 일월사(日月寺)라는 이름으로 불렀습니다. 창건 이후 영서 지방의 유명한 사찰로 꼽히다가 1457년(세조 3)에 현 위치로 옮기면서 수타사(水墮寺)라 칭하였습니다. 월인석보와 삼층석탑, 홍우당부도 등 지정문화재 이외에도 1364년에 만든 종과 부도거리 등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근처에 자리잡고 있는 수타사 계곡은 동면 노천리 공작산에서 발원, 신봉리를 거쳐 덕치리로 이어 흐르는 계곡으로 봄에는 철쭉, 가을엔 단풍이 어우러져 있어, 풍경을 감상하며 잠시 쉬어가기에 딱 알맞은 곳입니다. 이곳에서부터 계속 계곡을 따라가 보면, 맑은 물을 끼고 있는 갈대숲이 나옵니다. 산새소리를 벗하며 감상하는 비경은 마음 속까지 맑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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