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태강릉(泰康陵)이라 불리우는 태릉과 강릉은 조선 왕조 제11대 임금인 중종(中宗)의 계비(繼妃)인 문정왕후(文定王后) 윤씨(1501∼1565년)의 능과 그녀의 아들이자 조선 왕조 제13대 임금인 명종(明宗, 1545∼1567년 재위)과 그의 비(妃) 인순왕후(仁順王后) 심씨(沈氏, 1532∼1575년)의 능을 말한다. 문정왕후(文定王后)를 안장한 태릉은 왕비의 봉분(封墳) 일(一) 기만을 조성한 단릉(單陵)이다. 왕후는 중종의 제1계비 장경왕후(章敬王后) 윤씨와 동원(同原)에 있던 중종의 정릉(靖陵)을 봉은사(奉恩寺) 곁으로 천장(遷葬)하고 자신도 그 옆에 묻히기를 원하였지만, 정릉(靖陵) 주위의 지대가 낮아 장마철에 물이 들어 자주 침수되자, 뜻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이 곳 태릉에 안장되었다. 강릉은 한 언덕에 왕과 왕비의 봉분(封墳)을 나란히 마련한 동원(同原) 쌍봉릉(雙封陵)이며, 난간으로 연결되어 있다. 강릉은 현재 원형 보존을 위해서 일반인에게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사적 제201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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