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굼부리를 보면 어떤 기분이 들까? 혹시 그 거대한 구멍 사이로 몸을 날려 뛰어 들고 싶은 유혹을 느끼지는 않을까? 장장 1백여m가 넘는 깊이와 2km의 둘레의 포근한 강보에 둘러 쌓여 있는 듯한 산굼부리 안에는 식물의 보고 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만큼 420여 종의 희귀한 식물들과 포유류, 파충류등 여러종의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직접들어갈 수는 없다. 대신 가까운 곳에 설치해 놓은 전망경을 통해 산굼부리의 실체를 보는 것으로 만족하는 수밖에 없다. 산굼부리는 분화구 구멍 뿐만아니라 주위의 경관이 좋아 촬영지로 많이 활용한다. 그래서인지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산굼부리 분화구는 천연기념물 제263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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