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인사동 거리는 종로 2가에서 인사동을 지나 관훈동 북쪽의 안국동 사거리까지를 말한다. 그러나 예전의 인사동길은 종로에서 인사동 네거리 즉 태화관길과 만나는 곳까지였다. 인사동의 명칭은 조선시대 한성부의 관인방(寬仁坊)과 대사동(大寺洞)에서 가운데 글자인(仁)과 사(寺)를 따서 부른 것이라 한다.
인사동 축제마당 1987년부터 시작된 인사전통문화축제는 충분한 볼거리와 흥미 거리를 제공하여 전통문화 명소로 인사동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인사 전통문화축제는 인사동 지역의 번영을 기원하는 장승제로 시작되며 행사중에는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 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많이 마련되어 있다.
인사동 문화장터 민족 문화라는 것은 그 민족의 전통을 바탕으로 현대에 활용 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 발전되어 가는 것이다. 과거의 것을 무조건 추종하거나 배타적인 태도로 대하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문화라고 할 수 없다. 그리고 현대 생활에 필요하지 않는 죽어있는 옛 문화도 진정한 의미의 문화라고 볼 수 없다. 진정한 의미의 민족 문화는 옛것을 바탕으로 새것을 창조하는 과정에서 변화 발전되어가는 것이다. 그런 살아있는 민족 문화는 대중의 필요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 발전되어 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인사동은 살아 있는 전통문화의 거리라고 알려져있다. 특히 일요일마 다 형성되는 전통문화 장터는 그 현장을 실감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갖가지 전통문화 행사와 함께 전통문화 예술품들을 사고파는 현장이기 때문이다. 문화 장터에서 거래되는 품목들은 다양하다. 각종 골동품, 그림, 소장품, 수공예품, 먹거리, 그리고 곱게 채색된 부채, 물레, 삼태기, 절구, 짚신, 고무신 등 각종 우리 전래 생활용품에서부터 도자기, 보석류, 장신구가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옛 생활 모습을 어린 학생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우리 문화의 뿌리를 알게하는 현장학습의 장소로서의 역할도 허고 있다.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직접 만들어보게 하거나 잔칫날 떡을 치는 흥겨움을 직접 느끼게 해주는것,옛날 사람들이 사용한 등잔불과 짚신, 곰방대, 갓 등 우리 선조들이 사용한 생활도구들을 직접 대하고 만져봄으로써 한국인다운 한국인으로 만드는 교육의 현장이 되고 있다.
인사동 문화 장터는 우리민족의 전통을 지켜가기 위해 시민들의자발적인 참여 속에 형성되고 발전하고 있는 현장이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런 특정한 구역을 형성하기도 어렵지만 하루 10만명에 달하는 동원 인력을 끌어모으기도 힘들 것이다. 자연스럽게 형성된 살아있는 인사동 문화 거리는 우리시대가 만든 우리의 소중한 문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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